2026년 3월 10일, AI 에이전트 기반 사이버보안 플랫폼 Kai가 스텔스 모드를 풀며 시드+시리즈A 합산 1,800억원 투자 유치를 공개했다. Evolution Equity Partners가 이끌었다. 창업자는 글로벌 산업 보안 기업 Claroty를 만든 갈리나 안토바다.
Kai의 핵심 메시지는 하나다. "공격자도 AI를 쓴다. 방어도 AI여야 한다." 공장 자동화 설비와 산업제어시스템(OT)과 사무용 IT 네트워크를 동시에 커버하며, AI 에이전트가 위협을 스스로 감지·분석·대응한다. 그렇다면 산업용 로봇 밀도 세계 1위인 한국의 공장 보안은 지금 어디 있는가.
📌 핵심 데이터 요약
Kai 투자: 시드+시리즈A 합산 1,800억원 / Evolution Equity Partners 주도
창업자: 갈리나 안토바 (Claroty 창업자)
ICS 컴퓨터 공격 시도 비율: 20% (카스퍼스키 2025년 3분기)
OT 랜섬웨어 공격 증가율: 전년 대비 87% (드라고스)
글로벌 OT 보안 시장: 2033년 847억 달러 (연평균 16.6% 성장)
⚠️ 1. 공장이 뚫리고 있다 — 한국이 가장 매력적인 표적인 이유
20%
ICS 컴퓨터 중 공격 시도 받은 비율
87%
OT 랜섬웨어 공격 증가율 (전년 대비)
1위
한국 산업용 로봇 밀도 세계 순위
카스퍼스키가 2025년 3분기에 발표한 수치다. 산업제어시스템 컴퓨터 중 악성 프로그램이 차단된 비율이 20%다. 4대 중 1대꼴로 공격 시도를 받는다는 뜻이다. 드라고스 연구에 따르면 OT·ICS 자산을 노린 랜섬웨어 공격은 전년 대비 87% 증가했고, 이를 노리는 위협 그룹 수는 60% 증가했다.
한국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세 가지가 겹치기 때문이다. 산업용 로봇 밀도 세계 1위(근로자 1만 명당 1,012대), 스마트팩토리 전환으로 예전에는 막혀 있던 공장망이 인터넷에 연결됨, 그리고 북한 국가 지원 해킹 그룹. 이 세 가지가 동시에 해당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 한국뿐이다. 반도체 제조 라인 하나가 멈추면 하루 수백억원 피해가 발생하는 환경에서, 공장 제어 시스템 공격은 단순한 IT 사고가 아니라 국가 경제 안보 문제다.
🔓 2. 왜 아직 없는가 — 3가지 이유와 바뀌는 규제 환경
이유 1: 구매팀 우선순위 문제
→ IT 보안 투자는 생산·영업에 집중되고 OT 보안은 후순위다. 대형 SI 업체가 IT 보안을 맡으면서 OT는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이유 2: 글로벌 솔루션의 한국 현지화 공백
→ Claroty·Nozomi Networks·Dragos가 현지 총판을 통해 들어와 있지만 한국어 인터페이스·국산 PLC·국내 보안 규제 대응이 없다.
이유 3: 망분리면 충분하다는 인식
→ 스마트팩토리 전환 전까지는 폐쇄망으로 충분했다. 하지만 설비가 인터넷에 연결된 순간 이 전제가 무너졌다.
규제 환경은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 국가정보원의 국가망 보안체계(N2SF)가 강화되면서 OT 보안이 선택에서 필수로 전환 중이다. 2026년 이후 스마트공장 보안 의무화 관련 법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규제가 먼저 요구하는 분야에서 솔루션을 만든 팀이 시장을 선점한다.
🏭 3. 창업 아이템 1 — 중견 제조업 OT·IT 통합 보안 AI SaaS
🎯 타겟
→ 연 매출 500억~5,000억 중견 제조업체 보안 담당자 (전담 보안팀이 없는 곳)
⚙️ 핵심 기능
→ 공장 설비(PLC, SCADA)와 사무망 동시 모니터링
→ 이상 징후 발생 시 자연어 경보 발송
→ 규제 대응 보고서 자동 생성
💰 비용·단가
→ 초기 1.5억~2억원 / 연간 수천만~수억원
💡 핵심 메시지
→ IT와 OT를 따로 쓰면 두 배 비용. 통합하면 절반 비용에 더 높은 가시성.
Kai의 포지셔닝이 "IT와 OT를 동시에"인 것처럼, 한국 중견 제조업의 통증 포인트도 같다. OT만 따로 보호하는 솔루션과 IT만 보호하는 솔루션이 분리돼 있어 비용이 두 배로 들고 위협 파악이 늦어진다. 통합된 AI 관제 플랫폼이 이 문제를 해결한다. 보안 전공 출신 창업자가 초기 PoC 고객 1~2곳을 직접 세팅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
🔌 4. 창업 아이템 2 — 스마트팩토리 전환 기업 보안 진단·관제 서비스
🎯 타겟
→ 정부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으로 설비를 연결한 중소기업 ("연결은 했지만 보안은 모른다")
⚙️ 수익 구조
→ OT 보안 진단 서비스(1회성) + 월간 AI 관제 SaaS 구독 2트랙
🏛️ 진입 전략
→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파트너 등록으로 고객 접근 비용 절감
💰 초기 비용
→ 1억~1.5억원 (세 아이템 중 가장 낮음)
정부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을 통해 설비를 연결한 중소기업은 수만 곳이다. 공장 설비에 센서를 붙이고 클라우드에 연결한 순간 보안 리스크가 생겼는데, 이를 점검해주는 전문 서비스가 없다. 진단 서비스로 신뢰를 쌓고 관제 구독으로 전환하는 방식이 자연스러운 고객 경로다.
🛡️ 5. 창업 아이템 3 — 방산·에너지 인프라 OT 보안 전문 플랫폼
높은 진입 장벽
ISMS·CC인증 선취득
영업 사이클 1년 이상
5~10년 계약
한번 들어가면
장기 안정 수익
한국수력원자력, 한전, 가스공사, 방산 기업 등 국가 주요 기반시설은 OT 보안 의무화 규제가 가장 먼저 적용되는 곳이다. 국산 제품 우선 도입 정책과 국가보안 요건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국내 스타트업 수요가 있다. 진입 장벽이 높은 대신 계약 규모가 크고 5~10년 단위 장기 계약이 일반적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나 국가정보원 사이버안전센터 출신 창업자와의 협업이 핵심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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