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창업한 Chai Discovery가 2년 만에 밸류에이션 38억 달러(약 5조 7,000억 원)가 됐다. 2026년 7월 14일 시리즈C 4억 달러(약 6,000억 원) 조달을 공식 발표했다. AI로 항체를 설계하는 회사가 Pfizer·Eli Lilly와 계약을 맺기까지 과정을 정리한다.
🔬 Chai Discovery는 무엇을 만드는가
Chai Discovery는 AI로 신약 후보 물질을 설계하는 파운데이션 모델 회사다. 핵심 기술은 항체(antibody)를 처음부터 설계(de novo design)하는 것이다. 기존 신약 개발에서 항체 후보를 찾는 성공률은 0.1% 수준이었다. Chai의 AI 모델 Chai-2는 이 성공률을 16~20%로 끌어올렸다. 기존 대비 약 100~200배 향상이다. Chai-3는 Chai-2 대비 항체 설계 실패율을 추가로 약 50% 줄였다. 제품은 공개 무료 제공 Chai-1(구조 예측), 생성형 Chai-2(항체 설계), 최신 Chai-3(Pfizer 라이선스) 순으로 발전했다.
💰 수익 모델: 신약이 아니라 플랫폼을 판다
Chai의 상업화 모델은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갖는 것이 아니라, 기술 플랫폼을 라이선싱하는 방식이다. 제약사들이 Chai의 모델에 자사 독점 데이터를 학습시켜 맞춤형 AI 신약 설계 도구를 만드는 B2B SaaS 구조다. Eli Lilly와는 2026년 1월 연구 협력 계약을 체결했고, Pfizer와는 2026년 6월 Chai-3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이 모델은 단일 약물의 임상 성패에 수익이 연동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 OpenAI·세쿼이아가 투자한 이유
OpenAI는 Chai의 초기 투자자이자 이번 라운드 참여자다. 공동창업자 Joshua Meier는 OpenAI 직원 출신이고, Jack Dent가 OpenAI CEO Sam Altman과 2018년부터 교류해온 것으로 TechCrunch가 보도했다. OpenAI가 AI 신약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은 AI 인프라를 팔면서 동시에 AI가 가장 큰 가치를 만드는 영역에 지분을 갖는 전략이기도 하다. 글로벌 AI 신약 개발 투자는 2025년 114억 달러(약 17조 1,000억 원)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PitchBook).
⚠️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
SiliconAngle 보도에 따르면 AI 신약 개발은 임상 1상 통과율이 80~90%에 달하지만, 임상 2상 통과율은 약 40%로 급감한다. 전통적 방법과 큰 차이가 없다. AI가 후보 물질 탐색의 속도와 비용을 극적으로 줄였지만, 실제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아직 미지수다. Chai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Pfizer·Lilly의 파일럿이 실제 임상 약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제를 이미 가격에 반영한 것이다. 향후 12개월이 이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 Chai Discovery 전체 분석 보기: https://demoday.co.kr/startup/6935?utm_source=tistory&utm_medium=blog&utm_campaign=trend_6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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