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분석

8번 실패한 창업자가 만든 국민 10명 중 6명의 금융앱 — 토스 슈퍼앱 BM 완전 분석

demoday 2026. 2. 26. 12:12

이승건 대표는 토스 이전에 8개의 서비스를 실패했다. 소셜 미디어, 온라인 투표 앱, 모두 실패했다. 그리고 9번째 아이디어가 "왜 돈 보내는 게 이렇게 어렵지?"였다. 2015년이었다. 공인인증서, ActiveX, 보안 프로그램. 이 모든 것을 3단계(받는 사람 → 금액 → 인증)로 단순화했다.

10년 후, 토스의 누적 가입자는 3,000만명이다. 국민 10명 중 6명이 쓴다. 20대 95%, 30대 87%. 2025년 상반기 매출 1조 2,355억원, 영업이익 1,546억원. 2024년 창사 이래 첫 흑자를 기록했고, 지금 나스닥 IPO를 준비 중이다.

간편송금 하나로 시작해 은행·증권·보험·결제를 하나의 앱에 통합한 금융 슈퍼앱. 그 BM의 구조를 해부한다.


1. 토스 핵심 수치 (2024~2025년)

1.2조원

2025년 상반기 매출 (+35.2% YoY)

1,546억원

2025년 상반기 영업이익

3,000만명

누적 가입자 (국민 10명 중 6명)

2,480만명

MAU (한국 금융앱 1위, 2024년)

91%

2030세대 가입률 (20대 95%)

15~20조원

나스닥 IPO 추정 기업가치

토스의 2025년 상반기 수치는 흑자 전환이 일시적 현상이 아님을 보여준다. 2024년 창사 이래 첫 흑자를 기록한 후, 2025년 상반기에도 영업이익 1,54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 성장률 35.2%를 유지하면서 이익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구조다. 이것이 단순한 성장 스타트업과 토스를 구분하는 지점이다. 규모가 커질수록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규모가 커질수록 플랫폼 레버리지가 작동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MAU 2,480만에서 사용자당 월 270회 앱을 실행하고 100분 이상 체류한다는 수치가 중요하다. 이것은 토스가 단순한 금융 도구가 아니라 일상적으로 여는 앱이 됐다는 의미다. 체류시간이 길면 광고 수익이 늘고, 빈번한 접촉이 금융상품 추천의 전환율을 높인다. 3,000만 사용자의 금융 데이터가 AI 개인화 추천의 정확도를 높이고, 높은 추천 정확도가 다시 체류시간을 늘리는 선순환이 작동한다.


2. 수익 구조 — 컨슈머 65% + 머천트 35%의 이중 엔진

컨슈머 서비스 (65%)

마켓플레이스 (대출·보험·카드 중개)
토스페이 (간편결제, 900개 온라인 가맹점)
광고 (MAU 2,480만 타겟팅)
토스증권 (2025 Q1 매출 1,569억)
토스뱅크 (예적금·대출 이자 수익)

머천트 서비스 (35%)

토스페이먼츠 (PG 결제대행)
10만+ 가맹점, 월 거래액 3.6조원
2020년 LG유플러스 전자결제 인수
토스플레이스 (오프라인 단말기·POS)
소상공인 대상 결제 인프라

토스의 수익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단일 사건은 2020년 LG유플러스 전자결제 사업부 인수다. 업계에서 "신의 한 수"로 평가받는 이 인수가 현재 토스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하는 토스페이먼츠를 만들었다. 직접 PG 사업을 구축하려면 수년이 걸렸을 것을 M&A로 즉시 확보했다. 10만개 이상의 가맹점 네트워크와 월 3.6조원의 거래액이 함께 왔다. 이 인수가 없었다면 토스의 현재 매출 구조는 완전히 달랐을 것이다.

컨슈머 서비스 65%의 핵심은 마켓플레이스(금융상품 중개)다. 65개 이상 금융기관과 제휴해 대출 비교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토스인슈어런스를 통한 보험 중개, 소비 패턴 기반 카드 추천. 이 서비스들은 금융사로부터 중개 수수료를 받는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무료인데, 금융사 입장에서는 2,480만 MAU에 접근하는 마케팅 채널이다. 3,000만 사용자의 금융 데이터가 추천 정확도를 높이고, 높은 정확도가 더 높은 전환율을 만들어 중개 수수료가 늘어나는 구조다.


3. 슈퍼앱 전략 — 간편송금에서 생활 플랫폼으로의 10년 경로

2015~2018년 — 간편송금 + 신용점수 무료 조회

→ 공인인증서 없이 3단계 송금. 신용점수 무료 조회로 데이터 선순환 구조 확보. 1,000만 사용자 기반 구축.

2019~2021년 — 마켓플레이스 + 토스뱅크 출범

→ 대출·보험·카드 중개. 2020년 LG유플러스 전자결제 인수(→토스페이먼츠). 2021년 토스뱅크 출범.

2022~2024년 — 토스증권 + 흑자 전환

→ MZ세대 해외주식 최저가 수수료로 투자자 공략. 2022년 토스모바일(알뜰폰). 2024년 창사 첫 흑자.

2025년~ — 생활 슈퍼앱 전환 + 나스닥 IPO

→ 'App in Toss' 전략 (게임·쇼핑·여행 통합). 베트남 등 동남아 글로벌 확장. 나스닥 상장 준비.

토스의 슈퍼앱 전략에서 핵심은 각 서비스가 독립적으로 수익을 내면서도, 사용자 입장에서는 하나의 앱으로 경험된다는 것이다. 송금 → 잔액 확인 → 신용점수 조회 → 대출 비교 → 투자 → 보험. 이 모든 흐름이 앱 전환 없이 토스 안에서 이뤄진다. 사용자가 앱을 자주 열수록, 더 많은 금융 데이터가 쌓이고, 더 정확한 상품 추천이 가능해진다. 추천 정확도가 높으면 전환율이 오르고, 중개 수수료가 늘어난다. 사용자 행동 → 데이터 → 추천 → 수익의 플라이휠이다.

2030세대 91% 침투율(20대 95%, 30대 87%)은 토스의 가장 강력한 장기 자산이다. 금융 슈퍼앱은 한번 쓰기 시작하면 전환 비용이 높아진다. 급여이체, 자동이체, 투자계좌, 보험이 토스에 연결된 사람이 다른 앱으로 이동하는 것은 쉽지 않다. 20대에 토스를 쓰기 시작한 사람이 30대에 대출이 필요할 때, 40대에 자산 관리가 필요할 때, 50대에 연금이 필요할 때 계속 토스를 쓸 가능성이 높다. 고객 생애주기 전체를 선점한 것이다.


4. 한국 창업자가 토스에서 배워야 할 것

1. 일상의 불편함이 가장 강력한 사업 모델이다

→ "왜 돈 보내는 게 이렇게 어렵지?" 한 줄 질문이 3,000만 사용자를 만들었다. PMF는 거창한 기술이 아니라 일상의 마찰(friction)을 제거하는 데서 시작한다.

2. 단일 기능으로 사용자를 확보한 후 플랫폼으로 확장하라

→ 간편송금 하나로 1,000만을 확보한 후 마켓플레이스, 은행, 증권, 보험으로 확장했다. 처음부터 슈퍼앱을 만들려 하면 어느 것도 잘 못한다.

3. 내부 개발보다 전략적 M&A가 빠를 때가 있다

→ LG유플러스 전자결제 인수가 현재 전체 매출의 35%. PG 사업을 직접 구축했다면 수년이 걸렸을 것이다. 시장 타이밍이 중요한 영역에서는 M&A가 자체 개발보다 유리하다.

4. 8번의 실패가 시장을 읽는 눈을 만든다

→ 이승건 대표의 8번 실패는 낭비가 아니었다. 각 실패가 "이것은 아니다"를 배우는 과정이었다. 창업의 실패 경험이 쌓이면 PMF를 발견하는 속도가 빨라진다.

토스의 나스닥 IPO 준비는 한국 핀테크의 다음 단계를 보여준다. 기업가치 15~20조원 추정. 카카오뱅크 상장 후 시총이 44조원에서 10조원으로 하락한 사례가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되지만, 토스의 구조는 다르다. 카카오뱅크는 은행 단일 라이선스 수익이지만, 토스는 마켓플레이스·PG·증권·은행이 결합된 멀티 수익원이다. 그리고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확장이 진행 중이다. 한국 시장 포화 이후의 성장 스토리가 글로벌 투자자에게 어떻게 전달되는가가 IPO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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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C 9블록 도해, 시리즈 A~G 투자 히스토리 전체, 토스뱅크·토스증권·토스페이먼츠 각 사업부 상세 분석, 나스닥 IPO 준비 현황이 원문에 있습니다.

👉 전문 보기: https://demoday.co.kr/bm-analysis/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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