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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90%가 쓰는 앱을 만든 대학생 창업자 — 휴먼스케이프 50억 시리즈C 브릿지 분석

demoday 2026. 2. 26. 17:46

서강대 경영학과 4학년이었다. 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을 받고 실리콘밸리를 다녀왔다. 그 다음 만든 서비스가 임산부 달력 앱이었다. 5번 이상의 피봇을 거쳤다. 성형 견적 앱이 의료법 위반 우려로 중단됐고, 병원 마케팅 외주를 하며 버텼다.

 

지금 마미톡은 국내 임산부의 약 90%가 쓴다. MAU 43만명, 2025년 1분기 매출 전년 대비 76% 성장. 레어노트는 국내 유일의 희귀질환 전문 플랫폼이다. 1,000여 개 희귀질환 정보를 제공하고, 대웅제약·아스트라제네카·노바티스와 협력한다.

 

2025년 12월, 네이버가 신규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시리즈C 브릿지 50억원을 유치했다. 누적 800억원. KB증권과 코스닥 IPO 주관사 계약도 체결했다. 저출산 시대에 임신육아 앱으로 압도적 점유율을 확보한 이 회사에 투자자가 베팅한 이유를 분석한다.

 


1. 휴먼스케이프 핵심 수치

50억원

시리즈C 브릿지 (2025년 12월, 네이버 신규 참여)

800억원

누적 투자

약 90%

마미톡 국내 임산부 사용률

43만명

마미톡 MAU (2025 Q1, YoY +50%+)

+186%

2024년 커머스 거래액 성장률

1,000개

레어노트 서비스 희귀질환 수

수치에서 주목할 것은 두 가지다. 첫째, 저출산 시대에 임신육아 앱의 MAU가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는 것. 시장이 줄어도 점유율이 90%에 달하면 남아있는 임산부의 대부분이 이 앱을 쓴다. 사용자당 지출이 늘어나고 있다. 2024년 커머스 거래액 186% 성장, 2025년 1분기 매출 76% 성장이 이것을 증명한다.

 

둘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세 차례 연속 후속 투자(Follow-on)를 했다는 것. 기존 투자자가 계속 돈을 더 넣는다는 것은 내부에서 본 성장 지표가 긍정적이라는 신호다. 이번 브릿지 라운드에도 한국투자파트너스 싱가포르 법인이 참여했다. 네이버가 신규 전략적 투자자로 들어온 것은 AI 헬스케어와 글로벌 확장 측면에서 시너지를 본 것이다.


2. 투자자가 이 회사에 베팅한 3가지 이유

🔑 투자 포인트 요약

1. 축소 시장 90% 점유 — 저출산에도 MAU +50%, 커머스 +186%의 성장
2. 양면시장 데이터 플라이휠 — 산모·환자 락인 → 브랜드·제약사 연결 → 수익 다각화
3. 규제 산업에서 쌓인 신뢰 자산 — 학회 감수, 제약사 파트너, 전문의 자문망

이유 1. 저출산에도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한국 출생아 수는 매년 줄고 있다. 그런데 마미톡 MAU는 2025년 1분기 기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역설적으로 보이지만 설명이 된다. 임산부의 90%가 이미 쓰고 있기 때문에 신규 임산부가 생기면 대부분 마미톡으로 들어온다. 동시에 사용자당 지출이 늘고 있다. 임신·출산·육아 용품에 더 많이 쓰고, 프리미엄 제품을 선택하는 트렌드다. 커머스 거래액 186% 성장, 커머스 매출 7배 증가(2024년 상반기)가 이것의 증거다. 시장이 줄어도 점유율을 90%로 유지하면 남아있는 수요가 집중된다.

 

이유 2. 양면시장이 데이터 플라이휠을 만든다

마미톡은 임신 초기부터 산모가 초음파 영상을 기록한다. 700여 개 제휴 산부인과에서 직접 초음파 데이터가 들어온다. 태아 성장 기록, 출산, 육아 일기까지. 이 데이터가 쌓이면 플랫폼을 떠나기 어려워진다. 다른 앱으로 이동하면 그 기록이 전부 사라진다. 자연스러운 Lock-in이다. 이 락인된 사용자 기반 위에서 육아 브랜드들이 광고비를 낸다. 커머스 입점을 원한다. 마미톡이 국내 20~40대 여성에게 접근하는 가장 효율적인 채널이기 때문이다.

 

이유 3. 규제 산업의 신뢰 자산은 복제가 어렵다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감수,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감수. 학회가 감수한 의료 정보를 가진 앱은 국내에 마미톡이 유일하다. 레어노트는 희귀질환 환우회, 서울대병원 희귀질환센터,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 신뢰 자산을 경쟁자가 단기간에 따라오려면 학회와의 관계를 새로 구축하고, 희귀질환 환자 커뮤니티를 처음부터 모아야 한다. 시간과 비용 면에서 진입장벽이 높다. 녹십자홀딩스·대웅제약이 단순 재무 투자가 아닌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것도 이 신뢰 네트워크의 가치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3. 창업자가 휴먼스케이프에서 배워야 할 것

📋 피봇할 때 기존에 쌓은 자산을 버리지 않는가?

→ 장민후 대표는 성형 견적 앱이 실패했을 때 병원 마케팅 외주를 하며 버텼다. 그 경험이 병원 네트워크와 의료 규제 이해로 쌓였다. 피봇은 완전히 새로운 시작이 아니라 쌓아둔 자산을 활용해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지금 하는 사업에서 다음 피봇에 써먹을 자산은 무엇인가.

📋 축소하는 시장에서 점유율로 승부하는 전략이 있는가?

→ 저출산으로 임산부 수가 줄어도, 그 줄어드는 임산부의 90%를 잡으면 압도적 우위다. 시장 전체가 성장하는 것보다 내 점유율이 90%인 것이 더 강력할 때가 있다. 당신의 시장에서 “전체 파이보다 내 점유율”로 승부할 수 있는가.

📋 규제 산업에서 전문가 인증을 진입장벽으로 설계했는가?

→ 헬스케어, 법률, 금융, 교육. 전문가 영역에서 학회·협회·전문의의 인증은 경쟁자가 단기간에 복제하기 어렵다. 신뢰를 구축하는 시간이 곧 진입장벽이다. 당신의 서비스에서 “공인된 전문가가 검증했다”는 것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가.

휴먼스케이프의 B2C + B2B 하이브리드 구조도 참고할 만하다. 마미톡이 B2C로 사용자를 모으면 그 데이터와 채널이 B2B 수익으로 전환된다. 광고, 커머스, 구독은 B2C 수익이고, 환자 데이터 라이선싱과 PSP(약제비 지원 프로그램) 대행은 B2B 수익이다. 레어노트는 더 명확하다. 희귀질환 환자(B2C)를 모으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 환자 데이터를 제약사(B2B)에 연결하는 것이 수익원이다. 헬스케어에서 B2C만으로 수익화하는 것은 어렵다. B2C로 데이터와 커뮤니티를 만들고, B2B로 수익화하는 구조를 설계하라.

 

투자자 선택에서도 배울 것이 있다. 녹십자홀딩스, 대웅제약, 카카오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투자 후 사업 파트너가 됐다. 녹십자는 베트남 산부인과 진단검사 협력을, 대웅제약은 특발성폐섬유증 공동연구를 함께 한다. 카카오의 플랫폼 네트워크도 마미톡 확장에 기여했다. B2B 헬스케어 스타트업은 단순 VC보다 산업 내 플레이어를 전략적 투자자로 확보하는 것이 사업 성장에 더 직접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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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스케이프 투자 히스토리 전체, 레어노트·레어데이터 서비스 상세, 글로벌 제약사 파트너십 내용, IPO 준비 계획, 장민후 대표 창업 여정이 원문에 있습니다.

👉 전문 보기: https://demoday.co.kr/funding/insight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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